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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여정
2020.06.19 03:08

나의 선교와 선교의 여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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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교와 선교의 여정 (2)
 

 

박한식선교사  

 

2개월간의 캐나다 밴쿠버 단기선교와 현장파악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한국에서 파송을 받고 다시 케나다로 돌아올 것을 생각하고 가지고 왔던 모든 짐들을 홈스테이에 그대로 두고 한국에 왔던 것이다.
섬기던 교회인 진해그루터기교회의 교인들에게 이 사실을 설명하고 선교사로 간다고 하니 분위기가 좀 이상했다.  너무 확고하게 말을 하니 막지는 못하고 자기들을 두고 선교사로 훌쩍 떠나는 것이 너무 무책임하지 않느냐는 눈치였다. 

지금도 돌이켜보면 언제나 그렇듯이 성도들에게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성도들과 의논하고 소통하고 그렇게 해야 하는데, 인격이 모자라서 그러지를 못하고 늘 일방적으로 사역을 했으니, 이런 나를 이해해 주고 기도해 준 성도들이 얼마나 미안하고 또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창원안디옥교회를 중심하여 몇몇 교회가 협력해서 후원회가 구성되었다.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선교사로 출발할 수 있도록 진행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에 틀립없다, 아무것도 모르고 하나님이 나를 선교사로 부르신다는 믿음 하나 때문에 지체없이 순종했던 것도 내 힘이 아닌거 같았다. 선교사의 길이 어떤 것인지, 모든 것을 다 미리 알았다면 이렇게 순종했을까?

2001년 3월에 임마누엘 서초지교회에서 캐나다 밴쿠버 선교사로 파송받는 예배를 감격스럽게 드리게 되었다. 교단총회선교사로 파송받은 후에 비자를 캐나다 대사관에 신청을 했고, 한달 이상 기다려도 비자가 나오지를 않고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파송을 받고 한달이 지났을 무렵, 캐나다 벤쿠버로 부터 이상한 소식이 왔다. 내가 묵었던 그 홈스테이에 갑자기 불이 나서 집이 다 불타고 모든 물건이 다 타 버렸다는 것이었다. 이건 왠 일인가? 하필이면 내가 묵었던 나라 캐나다에, 그것도 벤쿠버, 특히 내가 묵었던 그 홈스테이에 불이나고, 한국에서 파송을 받고 나면 반드시 캐나다 벤쿠버에 선교사로 들어가겠다고 한 그 장소에 불이 났단 말인가? 그리고 기다리던 비자도 나오지가 않고 계속 연기되고 또 연기가 되는 상황에 마음은 편하지 않는 상태이었다. 
 
고민을 하다가 선교국장에게 문의를 했더니 자연스럽게 동남아로 선교지역을 바꾸라고 조언을 했다. 그동안의 일어난 일들을 종합해 볼때에 여기에 하나님의 큰 뜻이 있음을 깨닫고 필리핀 바기오에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정착하게 되었다. 바기오에 와서 보니, 벤쿠버와 비슷한 것이 두개가 있었다. 그 첫째가 기후가 일년내내 시원하다는 것과, 두번째 나무가 많다는 것이 비슷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시는 것이 참 세밀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처음부터 나를 필리핀 선교사로 가라고 했다면, 나는 선교사로 결단하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한국의 정서가 그렇듯이 필리핀은 선호하는 국가가 아니다, 더군다나 나는 더더욱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캐나다 벤쿠버에는 소문 듣던대로 가보니 너무 좋은 곳이었다. 공기, 물, 경치, 분위기 등, 이런 곳이면 나는 가족과 함께 살수 있겠고, 즐겁게 사역할 수 있을거 같아서 쉽게 선교사로 올것을 결단했던 것이다. 
 
한국와서 지체없이 교회를 사면했고, 시간표가 맞게 후임자가 연결되어 부임하게 되었으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선교국에서는 동남아로 가라고 했을대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어느 나라든 선교사로 출발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것도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의 방법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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