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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여정
2020.11.13 19:25

나의 선교와 선교여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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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교와 선교여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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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도 7월 경에 필리핀 바기오에 와서 정착을 하며 점점 더 안정을 찾으며 적응하게 되었다. 예수선교교회에 출석하며,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고, 평일에는 지역 선교사님들과 함께 전도신학원을 협력하며 사역을 하게 되었다.

 

특히 3년 동안에 매주 수요일에 마닐라를 오가며 박준석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이스트포인트 신학교를 협력하며 사역한 것이 내게는 중요한 것 같다. 박선교사님은 나에게 마닐라에 내려 와서 함께 사역하는 것이 어떠냐는 여러 차례 요청이 있었지만, 당분간 내려가서 얼마간 협력하는 것으로 하고, 바기오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순종하기로 했다. 

마닐라 사역은 버스를 타고 오가며 약 7시간이 걸리는 긴 여행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전혀 피곤한 줄 모르고 매주 수요일에 마닐라 퀘존시티에 갔다가 다음날 목요일에 바기오로 돌아오는 시간들은 나에게는 너무 즐거운 시간들이었고, 추억에 남는 시간들이었다. 신학교 강의후에 빈민촌에 있는 여러 지교회 방문과 전도캠프, 그리고 지역의 사역자들과의 만남, 등, 선교사로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이 너무 감사했다. 

 

마닐라에서 바기오로 오갈때 장시간의 버스안에서 현지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문화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도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필리핀 사람들은 친절하고 대화에 잘 응해주고, 외국인에 대해서 항상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모습은 너무 고마왔다. 약300년 동안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 거기다가 미국과 일본의 지배를 받는 동안 그들은 깊은 상처도 많았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수용하고 적응하는 국제적인 감각을 가진 국민이 된것 같았다. 그러나 그들을 조금만 이해해 보면 겉으로는 친절해도 한번 분노가 터지면 굉장히 무서운 면을 드러내곤 한다. 그 증거로 결혼 후에 남편의 분노가 터져나와 쉽게 싸우고, 쉽게 이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 이유가 오랜동안 스페인들이 현지인 여자들에게는 공부를 시키고 자유를 주었지만, 남자들에게는 공부를 안 시키고 일만 시키다 보니, 여자들은 자유로운 면이 많고, 남자들은 늘 억눌린 상태에서 살아갔던 것이다. 그러니 남편들이 숨어있는 분노가 결혼후에 터지고 책임도 없이 가정을 쉽게 떠나 버리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여자가 가정을 이끌게 되고, 모계사회가 될수 밖에 없고, 남자들은 가정에 무책임한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니 선교사로서 필리핀사역은 첫번째로 여자들을 복음화하는 것이 너무 중요하고, 그들을 중심으로 조직화하면서 사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보면 이민국장도 여자이고, 교육청장도 여자이고, 학교교장도 여자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남자들이 여자밑에서 일하고, 직업이 없이 놀며 돌아다니고, 마약하는 모습을 쉽게 보게 된다. 

영어튜터를 채용을 해도 여자들은 똑똑한대, 남자 교사들은 왠지 좀 부족하고 약간 답답함을 느낀다.

그러나 상류층들은 일반 서민들과는 좀 달리 평준화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상류층들은 세계 어디나 비슷한 공통점을 갖고 있는것 같다.

 

선교사는 그 나라 사람을 이해하고 그 지역 문화를 이해해야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고, 합당한 선교사역을 할수 있다고 본다.

바기오는 마닐라를 비롯한 필리핀지역과는 달리 1년 내내 봄,가을 날씨이기에 사람이 살기에 좋은 기후이다. 이것도 내가 선교사로서 바기오에 있어야 하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나는 마닐라에 가면 하루 이상 거주하는 것은 너무 덥고 땀이나고 답답하여 참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빨리 바기오에 돌아가고 싶어진다. 바기오에 오면 너무 시원하고 기분이 늘 상쾌하여 거주하는데 너무 좋다.

그러나 마닐라에 거주하는 선교사님들은 마닐라가 제일 살기에 좋다고 하고 바기오에 오면 몸이 오싹하여 거주하기가 힘들다고 하니 선교사는 각자가 있어야 할 곳이 있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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